포털사이트 "다음" 실검이 사라졌다.

 

 

우와, 정말 놀랄 일이 하나 생겼네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실시간검색어를 삭제했습니다.

카카오와 합병 후 제일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5년 실검 도입 후 15년만의 폐지라고 합니다.

2월 20일 카카오는 다음 공지사항을 통해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종료한다."라고 안내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과 pc의 첫 화면 검색란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 영역이 제거됐습니다.

대신 우측 실시간 검색어 영역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 추천글이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검은 재난이나 속보등을 공유하고 여론과 사회 현상을 확인하는 채널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여론몰이'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지난해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실검 조작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실시간 검색어가)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본래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12월에는 인물 관련 검색어 등을 개편하기도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카카오의 행보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하는 일은 실시간검색어 순위를 확인 하는 일이였던

저로써도 조금은 어색하고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굳이 확인하고 싶지 않지만 순위로 확인하며

보게 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포털사이트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일매일 확인하고 들어가게 되는데,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